비행훈련 중 순직한 공군 정종혁·차재영(중위) 조종사, 전용안·이장희 비행교수의 영결식이 3월 4일 오전 3훈련비행단(3훈비) 안창남문화회관에서 부대장(部隊葬)으로 거행된다.

행사는 유가족 요청에 따라 언론 비공개로 진행된다. 빈소는 지난 1일 3훈비 체육관에 마련됐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인사들은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행훈련 중 안타까운 사고로 순직한 공군 조종사와 비행교수의 명복을 빈다”면서 “군은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정성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순직 조종사와 비행교수 4명은 지난 1일 오후 1시32분께 사천기지에서 공중비행훈련과 계기비행을 위해 KT-1 훈련기를 타고 각각 이륙한 뒤 5분 뒤인 1시37분께 기지 남쪽 약 6㎞ 지점 상공에서 충돌·추락했다.

당시 탑승자들은 비상탈출을 시도했으나, 4명 전원 순직했다. 한편 추락 훈련기의 ‘비행기록장치(DVAR)’는 2대 모두 수거돼 사고 규명 작업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