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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호주 국제에어쇼] 3·1절에 날아오른 블랙이글스…호주 하늘에 태극무늬 수놓다
작성일 2023-03-03 조회수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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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1일(현지시간) ‘2023 호주 애벌론 국제에어쇼’에서 창공에 태극문양을 수놓고 있다. 블랙이글스는 에어쇼에서 30분간 창의적이고 화려한 특수비행을 펼쳐 대한민국 공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호주 애벌론=양동욱 기자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1일(현지시간) ‘2023 호주 애벌론 국제에어쇼’에서 창공에 태극문양을 수놓고 있다. 블랙이글스는 에어쇼에서 30분간 창의적이고 화려한 특수비행을 펼쳐 대한민국 공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한국 공군 T-50B 항공기 8대
고난도 공중기동…위상 드높여

104주년 3·1절인 1일(현지시간) 지구 반대편 호주 하늘에 태극문양이 새겨졌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2023 호주 애벌론 국제에어쇼’에서 선보인 고난도 공중기동 모습 중 하나다.

블랙이글스는 이날 애벌론 에어쇼에서 30분간 창의적이고 화려한 24개 특수비행을 펼치며 대한민국 공군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본격적인 비행이 시작되기 전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8대의 조종사 이름이 하나하나 호명됐다. 이어 관중석을 가득 채운 세계 각지 군 및 방산업체 관계자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블랙이글스 편대가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올랐다.

이륙한 블랙이글스는 곧바로 구름의 높이를 파악했다. 어떤 공중기동을 펼칠지 결정하는 절차다. 공중기동은 구름 높이 8000피트 이상에서 이뤄지는 ‘하이쇼(High Show)’, 3500피트 밑에서의 ‘로쇼(Low Show)’, 가장 낮은 구름대에서 비행하는 ‘플랫쇼(Flat Show)’로 구성된다. 이에 지상에 있는 블랙이글스팀도 비행 직전까지 구름의 이동양상을 보기 위해 하늘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날은 1번기 조종사 양은호 소령의 최종 결정으로 수직기동이 많고, 가장 다이내믹한 하이쇼로 진행됐다. 전날 에어쇼 오프닝 비행에선 수평 위주 기동도 어려워 대형만 유지한 채 움직이는 플라이바이만 이뤄졌는데, 이날은 기상이 호전되는 행운으로 하이쇼 특수비행이 가능했다.

블랙이글스 T-50B 편대는 관중석 뒤에서 빅 애로 대형으로 진입했다. 활주로 좌우 측을 두리번대던 관중은 갑작스러운 항공기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T-50B 편대는 눈이 부실 만큼 파란 하늘을 배경 삼아 전투기를 형상화한 이글 대형, 공군의 단단한 응집력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 대형 등을 만들었다.

또 1번기를 중심으로 빙글빙글 돌면서 마치 한 대의 항공기처럼 움직이는 롤 기동,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5대의 항공기 편대를 한 대의 항공기가 지나가는 거위 기동 등 수준 높은 비행이 계속됐다. 비행 중 T-50B 8대 사이의 간격은 수직 1~2m에 불과했다.

예기치 못한 급기동과 급선회,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비행이 수십 분간 이어지자 관중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전 세계 취재진의 카메라 셔터 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T-50B 편대가 창공에 태극문양을 그리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특히 3·1절에 지구 반대편의 호주 하늘에 태극무늬가 수놓아지면서 의미를 더했다. 태극문양을 본 관중은 “코리아”라고 외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적도 이남에서 첫 비행 데뷔를 치른 블랙이글스는 에어쇼가 본격 문을 연 전날엔 오프닝 단독 비행을 맡았다. 블랙이글스가 해외 에어쇼에서 개막 비행을 장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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