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110여 대 참가 오늘부터 돌입
4·5세대 연합전력 상호운용성 향상 중점
지난 14일엔 미 B-52H 한반도 재전개
한미 공군이 연합작전 및 전시임무 수행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17일부터 광주기지에서 ‘2023년 연합 편대군 종합훈련’에 돌입한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훈련에는 한미 연합항공전력 110여 대와 장병 1400여 명이 참가한다.
우리 전력은 공군의 F-35A·F-15K·KF-16 전투기, FA-50 경공격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 60여 대가 참가한다. 미측 전력으로는 미 공군의 F-16 전투기, A-10 공격기, KC-135 공중급유기 등과 미 해병대의 F-35B, FA-18 전투기 등 40여 대가 투입된다.
훈련에 참여하는 양국의 상당수 전력은 지난 14일 광주기지로 전개해 훈련 준비를 마쳤다고 우리 공군은 전했다.
이번 훈련은 4·5세대 연합전력 간의 상호운용성과 통합임무 운용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한미 공군은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 다양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 측 훈련단장인 공군작전사령부 이범기(대령) 참모장은 “한미 공군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연합훈련을 통해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견고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한미 공군이 지난 14일 미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와 연계해 ‘연합공중훈련’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우리 공군의 F-35A, F-15K 전투기와 미 공군의 B-52H 전략폭격기, 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상공에서 이뤄졌다.
이번 훈련을 통해 미 전략자산의 신속한 한반도 전개능력뿐 아니라 한층 향상된 연합작전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특히 국방부는 최근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한 ‘동맹의 힘’과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의지를 보여주는 긴밀하고 조율된 대응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