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운동 전개·공군 창설 이바지
제6대 공참총장 항공작전 역량 증진
 

백범 김구 선생의 아들이자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제6대 공군참모총장 고(故) 김신 장군의 7주기를 기리는 추모식이 지난 19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거행됐다.

김신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유가족, 정상화 공군참모총장과 역대 공군참모총장, 서울지방보훈청장, 기념사업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1922년 중국 상해에서 김구 선생의 차남으로 태어난 김신 장군은 일제강점기 항공독립운동을 펼쳤다.

광복 후 공군 창설에 이바지한 고인은 공군 조종사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지리산 공비토벌 항공작전, 대한민국 공군 단독출격작전 등 총 19회의 전투 출격 임무를 완수하며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특히 ‘저공침투비행’이라는 새로운 공격 전술을 창안해 1952년 1월 승호리철교 차단작전에 적용했다.

출격 세 차례 만에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어 우리 공군의 전투 기량과 위상을 널리 알렸다.

지휘관임에도 직접 출격하는 솔선수범으로 부하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등 승전에 일조했다.

고인은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후 교통부 장관, 제9대 국회의원, 독립기념관 초대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발전에 헌신했다.

총장 재임 당시에는 전투조종사 중등비행훈련 강화를 위해 T-28 훈련기를 도입했다. 공군의 다채로운 작전을 효과적으로 지휘하기 위한 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항공작전 역량을 크게 증진했다.

김두만 김신장군기념사업회장은 추모사에서 “김신 장군은 전장에서 살신성인과 솔선수범의 정신으로 부하들을 이끌어 빛나는 전공을 세우셨다”며 “자유롭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던 김신 장군의 정신을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