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KF-16 전투기가 7일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진행된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 중 AIM-9M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은 7일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적 순항미사일과 장사정포 도발 등 복합도발에 대응하는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했다.
‘2024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의 하나로 이뤄진 훈련에는 KF-16·FA-50·F-5 등 전투기 10여 대가 투입됐다. KF-16은 AIM-9M 공대공미사일, FA-50은 AIM-9L 공대공미사일과 KGGB 공대지 폭탄, F-5는 KGGB 공대지 폭탄을 실사격했다.
사격은 적이 발사한 저고도 순항미사일을 격추하고, 적 장사정포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먼저 적 순항미사일로 가정한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용 표적’ 2기가 잇따라 저고도로 우리 영공에 침투했다. 천궁과 천궁Ⅱ 탐지레이다를 통해 표적 항적정보를 탐지·추적했고,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공유했다.
MCRC는 즉시 인근에 체공 중인 KF-16과 FA-50을 투입, AIM-9M과 AIM-9L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을 정확히 격추했다.
이어진 적의 장사정포 도발에 대응, FA-50과 F-5가 ‘한국형 GPS 유도폭탄’인 KGGB를 투하해 적 장사정포가 위치한 도발 원점을 초토화했다.
20전투비행단 121대대의 KF-16 조종사 김기영 대위는 “실사격 훈련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