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공중훈련, 더 정교하고…더 강력하게… Freedom Flag 훈련 실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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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4-22 | 조회수 |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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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지원 요원 1100여 명 참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첫 가상 적기 맡아 전술·비행 경험 등 공유…동맹 견고히
지난 18일 공군 광주기지 내 회의실. 한미 공군 장병 30여 명이 모인 이곳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장병들은 비행 시 수행할 임무에 관해 이야기하느라 분주했고, 화이트보드는 전술에 필요한 내용으로 빼곡했다. 임무 시간, 비행 고도, 회피 루트, 급유 시점, 주의사항 등 한 치의 착오도 없는 임무 수행을 위한 논의가 치열하게 이어졌다. 지난 17일 시작된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Freedom Flag)’의 임무계획반(MPC)이다. 프리덤 플래그는 다음 달 2일까지 펼쳐진다. 훈련에는 90여 대의 공중전력과 1100여 명의 작전·지원 요원이 참가했다. MPC는 훈련의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조종사를 비롯해 정비·급유를 담당하는 요원 등이 함께 모여 이륙 전 세부 임무를 확인하고 계획을 수립한다. 목표 설정, 항공기 간 임무 분담, 비행경로 및 시간, 급유, 무장, 위험 요소 등 임무에 필요한 모든 것이 이곳에서 결정된다. 임원호(중령) 공군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192통합무기비행대대장은 “20대 이상의 대규모 전력이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보다 세부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전시에는 한미 공군이 같이 작전을 수립하고 이행하기 때문에 MPC는 상호운용성과 팀워크를 단단히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MPC는 훈련에 참여한 장병들이 서로의 전술과 비행 경험, 노하우 등을 공유할 기회이기도 하다. 이종원(대위) 20전투비행단 KF-16 조종사는 “아무래도 자신의 기종만으로는 다양한 항공 전력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이렇게 많은 전력이 한데 모이는 것만으로도 전략적 안목을 넓힐 수 있다”며 “전투 경험이 많은 미 공군의 작전 능력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너 랭클스 램(대위) 미 해병대 F-35B 조종사도 “한국에서 훈련은 처음이다. 한국 조종사들과 소통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모두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이 정밀하고 복잡할수록 MPC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이번 훈련에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A와 F-35B가 처음으로 가상 적기를 맡았다. 임 대대장은 “F-35가 훈련에 참가한 건 여러 번 있었지만, 가상 적기 역할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레이다 탐지가 어려운 F-35의 다양한 위협에 대응해야 하기에 MPC에서 고려할 사항이 많아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한미 공군은 전시 연합 임무 수행을 위한 능력을 배양하고, 현대전의 작전환경을 반영한 최신 전술전기 절차도 숙달할 계획”이라면서 “실전적 훈련으로 한미 공군의 공동 대응 능력을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조너선 디츠(중령) 미 7공군사령부 훈련연습과장은 “한미 공군이 같은 공간에서 임무를 계획하고 훈련하면서 연합의 의미를 다지고,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훈련으로 70여 년을 이어오고 있는 한미동맹을 견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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