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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눈으로 창공을 지키겠노라…고등 및 기본과정 비행훈련 수료식 실시
작성일 2025-04-23 조회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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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비 고등비행·3훈비 기본과정 수료식

신임 조종사 44명 영공수호 최전선에

학생조종사 56명 빨간 마후라에 성큼

대 이어 조종간…미 국적 포기 사연도

 

22일 공군1전투비행단에서 거행된 ‘24-2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에서 신임 조종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 제공=장석원 중사

 

22일 혹독한 비행교육을 이겨내고 가장 높은 곳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할 신임 조종사 44명이 탄생했다. 아울러 56명의 학생조종사가 기본과정을 수료하고 조종사의 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공군의 비행교육과정은 입문·기본·고등 등 총 3단계로 진행된다. 학생조종사들은 1년8개월의 강도 높은 비행교육을 모두 수료해야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를 수 있다.

이날 공군1전투비행단(1전비)에서는 채운기(소장) 공중전투사령관 주관으로 ‘24-2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이 거행됐다.

고등과정은 조종사 양성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기본과정을 수료한 학생조종사들이 고등과정에 입과할 수 있다. 부여된 기종과 임무에 따라 전투임무기는 1전비에서 T-50 항공기로, 공중기동기는 공군3훈련비행단(3훈비)에서 KT-1 항공기로 비행교육을 받는다.

이날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른 신임 조종사들은 기본 비행능력과 공중상황 판단능력, 최첨단 항공기시스템 운용기법 습득 등을 성공적으로 마쳐 진정한 조종사로 태어났다.

신임 조종사들은 각자 부여받은 기종에 따라 전투기입문과정(LIFT) 또는 전환 및 작전가능훈련(CRT)을 거쳐 대한민국 영공수호의 최전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고등과정 수료식은 조국영공 수호에 헌신한 선배 조종사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명예의 단상’ 의식을 시작으로 수료증서 수여, 성적 우수자 시상, 빨간 마후라 수여 등의 순으로 열렸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은 조종사에게 수여하는 참모총장상의 영예는 정명진·경규석·김준호 중위에게 돌아갔다.

정 중위는 “교육 기간 어려움도 많았지만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교관·교수님, 이 자리까지 함께해준 선후배, 동기들이 있어 힘을 얻을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영공 수호라는 막중한 책임을 항상 상기하며, 국민께서 보내주신 신뢰에 보답하는 정예 조종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채운기 공중전투사령관이 22일 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24-2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에서 신임 조종사에게 빨간 마후라를 걸어주고 있다.

 

수료식에서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눈길을 끌었다. 김재영 중위는 선배 공군 조종사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조종사의 길을 걷게 됐다. 친조부가 6·25전쟁 참전용사인 그는 공군의 정예 조종사로서 영공방위에 헌신하겠다는 다짐이다. 

송철의·이현기 중위도 6·25 참전용사인 외조부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조국영공 방위에 힘쓸 예정이다. 김태훈 중위는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공군사관학교 진학을 선택했다. 정직함과 책임감을 미덕으로 국가에 헌신하는 전투 조종사를 꿈꿨다는 그는 오늘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랑스러운 영공 방위의 일원이 되겠다는 목표다.

채 사령관은 “지금 여러분이 목에 두른 빨간 마후라에는 수많은 선배 조종사의 땀과 헌신, 조국 영공수호라는 뜨거운 사명이 녹아 있다”면서 “항상 먼저 출격하는 영공 수호의 최전선에 선 전사로서 자긍심을 가슴에 새기고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는 조종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2일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열린 ‘25-1차 기본과정 수료식’에서 김성중 단장이 수상자들을 악수로 격려하고 있다. 부대 제공

 

같은 날 3훈련비행단(3훈비)에서는 김성중(준장) 비행단장 주관으로 ‘25-1차 기본과정 수료식’이 열렸다. 지난해 7월에 입과한 56명의 학생조종사는 약 7개월간의 비행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공중조작, 계기비행, 비상절차 수행 등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필수적인 기량을 터득했고 교관 조종사 동승비행과 단독비행, 야간비행 등 체계적인 훈련으로 전천후 비행 기량을 발전시켰다.

기본과정 수료식은 개식사, 인사명령 낭독, 수료증서 수여 및 시상, 단장 훈시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한 성적의 학생조종사에게 수여되는 참모총장상은 구기원 중위가 차지했다. 이어 이승규 중위가 작전사령관상, 이재우 중위가 공중기동정찰사령관상, 김규원 중위가 3훈비행단장상을 받았다.

구 중위는 “교관·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가르침과 비행 지원 요원의 헌신, 동기들과의 팀워크 덕분에 무사히 기본 과정을 수료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는 정예 조종사가 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다른 이유로 조종사가 되겠다고 다짐한 학생조종사들의 이야기도 화제를 모았다. 군인인 아버지의 애국심과 군인정신에 영향을 받아 조국 수호의 꿈을 키웠다는 김다현·이수연 중위, 모국인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키고 싶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정예 조종사의 길에 도전한 이승규 중위 등의 사연이 감동을 선사했다.

김 단장은 “강도 높은 기본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학생조종사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이어지는 고등과정에서도 올바른 비행 습관을 체질화하고 끊임없는 비행연구와 자기성찰로 비행 기량을 발전시켜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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